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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개요

지난 2024년 5월 23일, 강원도 인제군 제12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병 6명이 전날 밤 떠들었다는 이유로 완전군장을 하고 연병장을 도는 군기훈련(얼차려)을 받았습니다. 이 훈련 중 한 훈련병이 쓰러져 이틀 뒤인 5월 25일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은 여자 중대장의 명령에 의해 이루어진 가혹행위로 밝혀졌습니다.

 

 

사건의 전말

 

 

훈련병들의 고통과 간부들의 미흡한 대응 사건 당일, 훈련병들은 완전군장을 한 상태에서 연병장을 돌며 팔굽혀펴기와 선착순 달리기 등의 군기훈련을 받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는 지속적으로 이상 징후를 보였지만, 이를 목격한 동료 훈련병이 현장 간부에게 보고했음에도 불구하고 간부는 이를 꾀병으로 간주하고 훈련을 계속 진행했습니다. 결국 훈련 시작 40분 만에 피해자는 쓰러지게 되었습니다.

 

쓰러진 훈련병은 수십 분간 방치된 후 오후 5시 20분경 신병교육대대 의무실로 이송되었고, 이후 민간 병원인 속초의료원으로 응급 후송되었습니다. 속초의료원 도착 당시 피해자는 호흡수가 분당 50회, 체온이 40.5도로 매우 고열 상태였으며, 의식도 혼미한 상태였습니다. 이후 강릉아산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상태가 악화되어 패혈성 쇼크로 사망했습니다.

 

군기훈련 규정 위반

 

규정 위반 사항 육군 규정에 따르면, 군기훈련을 실시할 때는 대상자의 신체 상태를 고려해야 하며, 완전군장을 한 상태에서는 훈련병이 걷기만 가능하고, 팔굽혀펴기는 맨몸 상태에서만 실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건에서는 이러한 규정이 명백히 위반되었습니다. 훈련병들은 완전군장을 한 채 연병장을 돌고, 팔굽혀펴기와 선착순 달리기를 강요받았습니다.

 

사건 후속 조치와 논란

 

여자 중대장의 조치 사건 발생 후 여자 중대장은 모든 직무에서 배제되었으며, 경찰은 사건 진상규명을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부대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으며, 중대장에 대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로 처벌을 요구하는 고발장이 제출되었습니다.

 

성별 논란

 

 

사건 이후 지휘관의 성별과 관련된 논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여군이 훈련소에서 중대장을 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제기하고 있으며, 이는 사건의 본질을 흐리게 만들고 있습니다. 다른 한편에서는 성별이 문제가 아니라 규정 준수와 인권 보호가 중요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군 인권센터의 입장

 

군 인권센터는 사망 훈련병의 이상 징후를 무시한 간부들의 행동이 문제라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인권센터는 해당 간부들이 훈련병의 건강 상태를 꾀병으로 간주한 것이 참사의 원인이라고 지적하며, 무리한 얼차려가 훈련병의 사망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공식 발표와 부검 결과

 

육군은 훈련병 사망 사건에 대해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께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훈련병의 사인은 횡문근 융해증으로 의심되며, 이는 무리한 운동과 과도한 체온 상승으로 근육이 손상되어 발생하는 병입니다. 부검 결과는 5월 27일 진행되었으며, 유가족과 협의를 통해 장례 일정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결론

 

이번 12사단 훈련병 사망 사건은 군 내부의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습니다. 군기훈련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고, 훈련병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보호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군 당국은 철저한 조사와 대응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하며, 이러한 비극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와 감독을 해야 할 것입니다.